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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혜민스님..무소유 아닌 풀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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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의 삶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혜민 스님 측에서 첫 반응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건물주 논란 등에 휩싸인 혜민스님이 “모든 활동을 내려놓겠다”라고 심경을 밝혔는데요
혜민스님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다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한다.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에 정진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다”라고 했습니다

혜민 스님은 2012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란 책을 내면서 본격 등장을 한 스님인데요
그 전에 이미 트위터하는 승려로 먼저 잘 알려진 유명인이기도 했습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300만부 이상 팔리며 2010년대를 통틀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었는데요
마음의 평안과 무소유, 경쟁하지 않는 삶에 대한 짧은 글들이 주로 30대와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후 혜민은 TV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면서 연예인급 인기를 얻었고
이어 출간한 책들도 연이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요
최근 혜민스님이 남산타워가 한 눈에 보이는 도심 속 집과 일상을 공개를 하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의 반응은 굉장히 싸늘하기만 했는데요.
세속적인 삶을 지양하고 진리를 추구해야 할 종교인의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라는
지적이 잇달아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요
혜민스님은
“절에서 살지 않는다. 도시에서 지내는 스님들은 상가 건물 한켠의 사찰에서 지낸다.

너무 좁아서 따로 숙소를 마련해 생활한다”
라고 했지만 그러기엔 뷰가 너무 좋은 집이라는게 화근이 되었던것 같았습니다
이후 그는 건물주 논란에 휩싸이기까지 했는데요
13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혜민스님은 2015년 8월 서울 종로구 삼청동 건물을 8억원에 산뒤
2년 전 한 불교 단체에 이 건물을 9억원애 매각하였는데요..
네티즌들이 등기부 등본을 떼 보니 그 불교 단체 대표가 혜민 본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지난 봄에도 건물주 논란이 일자 트위터를 통해 “나는 건물주가 아니다”라면서
“인사동 재동 마음치유학교에 세 들어 살고 있다. 저희도 많이 힘들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미국 시민권자인 혜민은 조계종에서 승적을 받았으나 절 생활을 하지 않고
서울 시내 사무실로 출근해 명상 앱을 개발하는 등 일반 승려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의 홈페이지 약력에는 ‘산철 봉암사에서 수행하는 승려’라고 되어 있다고 하니
기가 찬 노릇이기만 합니다
‘산철’이란 하안거와 동안거를 제외한 기간을 말한다고 합니다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혜민스님을 비판한 현각스님 역시 화두에 오르고 있는데요
현각스님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혜민스님 사진과 함께
“석지마(속지마) 연애인(연예인) 뿐이다”며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뿐이야”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뿐이야”라고 지적했는데요
현각스님은 남산이 보이는 서울 도심 집에서 명상하는 혜민스님의 방송장면을 공유하며
“그는 단지 사업가·배우뿐이다. 진정으로 참선하는 경험이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각의 일갈에 인터넷에는
“혜민스님의 책 인세만 수십억원이다"
“무소유가 아니라 풀(full)소유를 가르켜주고 있다”
라는 글들이 온종일 올라왔다고 합니다
혜민이 운영하는 ‘마음치유학교’에서는 타로카드 읽는 법을 가르치고
직장인 남녀 만남을 주선한다는 걸 지적하며 ‘이게 불교와 무슨 상관이 있는것이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모든것을 해탈한 신이라면 모를까,
인간이란 본디 말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삶을 살기엔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혜민도 “나이가 들어갈수록 인간은 본래 모순이 많은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었는데요
언론에 비쳐지는 자기 모습과 욕망에 불타는 실제적인 모습이 너무 많이 달라서

언젠가는 들킬지 몰라 지레 겁을 먹고 그런 말을 한것은 아닐까요....
불교는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간다를 강조하는 종교라고 합니다
하지만 무소유를 깨우치게 했던 혜민 스님은 빈손으로 와서 저혼자 양손 무겁게 가려고 하는
타락된 풀소유자는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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