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단계

정부가 오는 8일 0시부터 3주 동안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6일자로 밝혔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코로나 확산이 본격적인 대유행 단계로 진입했으며
전국적 대유행으로 팽창하기 직전이라고 판단했다”며
“수도권에 대해 ‘사회생활 엄중 제한’에 해당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로 상향하고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2단계 거리 두기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달하였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면서
지난 주부터 환자 감소 효과가 나올 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5일 전국 확진자가 631명이 나오면서
지난 3월 대구 유행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자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결정했는데요
박 장관은 “전국적 대유행을 차단하고 ‘사회생활 전면제한' 조치를 막기 위한 최후의 보루”라며
“필수적인 경제 활동을 제외하고 모든 외출, 모임 등 외부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사회생활 전면제한은 ‘봉쇄(lockdown)’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일 확진자 631명(국내 감염 599명)은 지난 2월 28일 909명,
3월 1일 686명에 이어 코로나 국내 상륙 이래 3번째로 높은 수치인데요

 

박 장관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한주간의 하루 평균 국내환자는 514명이며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만 375명”이라며
“비수도권도 지역적 편차는 크지만 전반적으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했습니다
그는 “이를 통해서도 감염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전국적 대유행 국면을 맞게 되고, 의료체계 붕괴가 현실화된다”고 덧붙였습니다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수도권은 8일부터 학원과 노래방,
실내골프연습장 등 실내 체육시설 운영이 중단이 됩니다
예배 등 종교활동은 금지되고, 50인 이상 모임 행사가 금지돼
결혼식과 장례식도 50명 미만만 참석해야 합니다

 

학원은 정부의 2.5단계 기준에 따르면 오후 9시까지는 운영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날 수도권 학원은 운영을 전면 금지(집합금지)하면서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외출과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예외적으로 대학입시와 관련된 교습과 취직을 전제로한
직업 훈련을 하는 학원만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요
다만 이 경우에도 저녁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는 운영을 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또 8㎡ 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두 칸 띄우기 좌석을 실시해야 하고 학원 내에서 음식 섭취는 금지가 됩니다

 

식당과 카페는 기존 조치가 유지돼
식당은 오후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고
카페는 매장 내 착석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공연장은 좌석 두 칸 띄우기를 실시하고
목욕탕과 사우나, 찜질시설의 운영은 전면 금지 됩니다

 

뿐만 아니라 상점, 마트, 백화점, 영화관, PC방 등
생활과 밀접한 시설들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함으로써
국민들의 불편감 역시 야기가 될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이에 정 총리는
“대다수 국민들께서 일상에서 겪게 되실 불편과 제약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또다시 감내해야 할
경제적·정신적 고통을 생각하면
중대본부장으로서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지금의 위기를 넘어서야만 평온한 일상을 조금이라도
빨리 되찾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
며 무거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번 코로나 위기는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같은
정부의 조치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며
“국민 모두가 스스로 실천하는 ‘참여방역’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힘겹고 지루한 싸움이 계속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꼭 필요한 곳이 아니면
이동과 방문을 최소화해 주시고
당분간 사람들과의 모임과 만남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며
국민들의 노력만이 살 길이라며
당부에 또 당부를 했는데요

 

방역당국은 매주 단위로 상황을 분석하면서
격상 조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3주 이내에 3단계 격상도 가능하다며
특정 지역에만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다면
상황에 따라 지자체의 판단에 맡길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의 계약 상황은 다음 주 내로 발표가 된다고 합니다
방역당국은 “외국의 제약회사들과 백신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라며
“지난 주말 간담회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늦어도 이번 주까지는
협상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이번 주중에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