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공격에 백화점 셧다운, 당황한 이랜드

22일 오전 3시 이랜드그룹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 여파로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도 상품 코드 인식과 카드 승인 등이 불가능해져
이 회사가 운영하는 뉴코아아울렛과 NC백화점의 점포 절반이

휴점 또는 부분 영업을 하게 되는  피해를 보았는데요
랜섬웨어는 사용자 컴퓨터 시스템을 감염시켜 접근을 제한해 놓고,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악성 소프트웨어의 한 종류라고 합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사내 네트워크 시스템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사실을 인지한 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내 네트워크 시스템의 일부를 차단했고
아직 악성 코드를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시도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랜드그룹이 차단한 시스템은

일부 점포의 판매 시점 정보관리 시스템(POS) 등과 연동돼있어서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의 점포 50여곳 가운데 23곳의 영업에

차질이 생길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NC백화점 불광점, 수원터미널점 등에도 여파가 미쳤다고 하는데요

뉴코아아울렛 강남점은 영캐주얼과 여성복을 판매하는
2층과3층이 영업을 일찍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하필 여성복 브랜드

질스튜어트와 바네사브루노에서 "브랜드 데이'로 이벤트 행사가 있어
추가 할인 혜택을 노리고 쇼핑에 나선 소비자가 꽤 있었던 터라

소비자들 불만이 더 커졌었는데요
대기업인데 보안이 너무 허술한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2·3층을 제외한 나머지 매장은 정상 영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불편은 여전했다고 하는데요
이유인즉슨 구매를 할 수 없는 부분에서만 그치는것이 아니라
전산 장애로 반품처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랜드는 보안 전문가를 통한 복구 작업을 진행하면서
영업 정상화에 나서는데 노력,오후에는 뉴코아아울렛 광명점의

일부 매장 영업을 재개했다고 하는데요
뉴코아 강서점은 지하식품관과 킴스클럽의 영업이 중단된 상태지만
일부 패션 매장은 영업을 재개했다고 합니다
다만 전 매장이 정상 영업을 하는 데까진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라고 합니다
이랜드그룹은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랜섬웨어 공격에 대응하는 한편
시스템을 신속히 복구해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사건 경위를 밝히기 위해 경찰에 수사도 의뢰했는데요
한편 랜섬웨어 공격으로
국내에서 백화점과 아울렛 매장 운영이 중단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해외에선 지난 2017년 세계를 불안에 떨게 한 "워너크라이(WannaCry)"사태가 있었는데요
당시 최소 150개국에서 약 30만대의 컴퓨터가 셧다운 됐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등을 자행한 혐의로
라자루스 그룹 소속의 북한 해커 박진혁이란 인물을 기소하기도 했었는데요
라자루스 그룹은 제3국의 주요 인프라뿐 아니라
정부나 군, 금융기관, 기업, 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 해킹 활동을 해왔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