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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축구영웅 마라도나 60세로 이세상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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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60)가
25일(현지 시각) 별세했다고 아르헨티나 언론과 로이터·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라나시온 등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마라도나가
이날 오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티그레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전했는데요
외신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 협회는 우리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의 죽음에 깊은 고통을 느낀다”며
“마라도나는 언제나 우리의 마음 속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아르헨티나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슈퍼 스타의 사망에
3일간의 전국적인 애도를 발표하고 트위터를 통해 마라도나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당신은 우리를 세계 정상으로 데려갔다.
당신은 우리를 믿을 수 없을만큼 행복하게 만들었다.
당신은 무엇보다도 위대한 분이셨다. 존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으며
팬들은 25일 아르헨티나와 나폴리의 거리로 나와 영웅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한편 UEFA의 알렉산더 체페린 회장은 아르헨티나를 기리기 위해
이번주 모든 유럽 경기에 앞서 1분간 묵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체페린은 성명을 통해
"그는 축구를 불 태우고 탁월함과 뛰어난 기술로
남녀 노소 팬들을 흥분시킨 사람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마라도나의 가족은 공식적인 사망 원인을 결정하기 위해 부검을 승인했다고 합니다

 

마라도나는 이달 초 경막하혈종으로 뇌 수술을 받고 통원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이었는데요
라나시온은 이날 9대의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는 마라도나는
이미 숨진 뒤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고인의 변호인을 인용해 사인이 심장마비라고 전달했는데요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프로팀 힘나시아 라플라타의 감독을 맡고 있었는데요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이자 영웅이었습니다
브라질의 펠레와 더불어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는 마라도나는
1960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서 태어나
1976년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에서 프로에 데뷔했으며,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나폴리 등을 거쳤습니다
일찌감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A매치 91경기에 출전해 34골을 넣은 영웅인데요
특히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국민영웅이 되었습니다
당시 마라도나는 월드컵 MVP로도 선정됐었습니다
당시 월드컵을 거치며 마라도나는 ‘신의 손'으로도 불리게 됐었다고 하는데요
이유인즉슨 마라도나가 8강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0-0이었던
후반전 초반에 머리로 헤딩하는 것처럼 동작을 하면서
사실은 손으로 쳐 골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주심은 마라도나가 손을 쓴 것을 보지 못해 골로 인정했고
아르헨티나는 2대1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었는데요
마라도나는 은퇴 후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었습니다
이후 아르헨티나 안팎의 프로팀을 이끌다
지난해부터 아르헨티나의 힘나시아 감독을 맡고 있었습니다
선수 시절부터 각종 기행으로 ‘악동’으로 불렸었고
사생활 논란도 많았으나 선수 시절 축구 실력만큼은 전설로 인정받았던
선수이자 감독이였습니다
이날 마라도나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펠레를 비롯한 전 세계 축구계에 애도의 물결이 일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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